집을 지금 팔아야 할까? – 변화하는 시장 속 셀러들의 고민에 대하여

10/07/2025

요즘 셀러분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지금이 집을 팔기 좋은 시기일까요?”

최근 몇 년간 급등했던 주택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많은 셀러들이 “지금이 고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가격 하락 전에 자금을 회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계십니다.

한편으로는, 바이어들이 요즘 너무 똑똑해졌다는 점도 체감하실 거예요. 많은 집을 둘러본 바이어일수록, “이 가격이 적정한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집을 파는 이유는 결국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크게 아래와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 가족 구성원의 변화:
    결혼, 출산, 자녀 독립, 혹은 이혼이나 상실 등으로 인해 현재의 공간이 맞지 않게 되는 경우입니다.
  • 일자리의 이동:
    승진으로 지역을 옮기거나, 반대로 감원 등으로 주택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시장 상황이 다소 불안정하더라도 “지금 팔아야 하는 시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 설정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많은 셀러들이 “어차피 바이어가 깎을 테니 조금 높게 부르자” 고 하시지만,
이 전략은 요즘 시장에서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리스트 가격이 높게 설정되면 첫인상에서 바이어의 관심을 잃게 되고, 결국 가격을 내리면서 더 긴 시간을 시장에서 보내게 되죠.

반대로, 시장의 기대치보다 약간 낮은 가격으로 시작하면 바이어들의 관심이 몰리며 Multiple Offer(복수 오퍼)를 받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만약 당장 집을 팔아야 하는 이유가 없다면, 저는 손님들께 “조금 기다려보시라”고 조언드리는 편입니다.
현재 시장은 모기지 이자율이 여전히 높고, 바이어들은 구매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히 금리 때문만은 아닙니다.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 사회적 불안감 등 여러 요소가 심리적인 관망세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간을 “매매 준비기”로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1. 짐 정리
    현재 가지고 있는 물건의 ⅓은 버린다는 마음으로 정리를 시작해보세요. 공간이 넓어 보이는 집은 사진에서도, 쇼잉에서도 훨씬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2. 수리 & 보수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누수, 전등, 문 손잡이 등)을 먼저 고치고,
    예산이 가능하다면 주방 수전, 조명, 페인트 등 작은 업데이트로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3. 딥 클리닝 (Deep Cleaning)
    전문 클리닝 서비스를 통해 바닥, 창문, 욕실 타일까지 새집처럼 만들어 두세요.
    이런 준비가 차후 리스팅 시 큰 차이를 만듭니다.

지금이 꼭 “팔아야만 하는 시기”가 아니라면, 올해 가을·겨울은 준비의 시간으로,
내년 봄(3월경)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움직이시길 권해드립니다.

시장 상황은 변하지만, 잘 준비된 집은 언제나 팔립니다.
준비의 깊이가 결과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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